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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수상록1 [2주차 독서토론]

라미뉴 2020. 3. 8. 18:28

2주차 독서토론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번 주차의 목록은

27.우리들의 능력으로 진위를 가린다는 것은 어리석은 수작이다.

28.우정에 대하여

29.에티엔 드라 보에티의 짧은 시 스물아홉 편

30.절도에 대하여

31.식인종에 대하여

32.거룩한 절차의 비판에는 참견을 조심할 것

33.생명이 아깝거든 감각적 탐락을 피할 것

34.운은 가끔 이성의 움직임과 같다.

35.정치의 결함에 대하여

36.옷 입는 습관에 대하여

37.작은 카토에 대하여

38.우리는 같은 일로 울기도 웃기도 한다.

39.고독함에 대하여

40.키케로에 대한 고찰

41.자신의 영광을 양보하지 말 것

42.우리들 사이에 있는 불평등에 대하여

43.사치 단속법에 대하여

44.잠에 대하여

45.드뢰 전투에 대하여

46.이름에 대하여

47.판단력의 불확실성에 대하여

48.군마에 대하여

49.옛 관습에 대하여

50.데모크리토스와 헤라클레이토스에 대하여

이렇다.

 

목차를 적으면서 생각나는 부분을 정리해본다.

 

p.223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저 허약한 거미가 짜내는 거미줄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작은 새들이 지어 놓은 아름답고 편리한 새집의 구조 하나도 꾸며 내기 못한다. 플라톤은 "모든 사물들은 자연,우연, 또는 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은 자연과 우연에 의하며, 가장 못나고 불완전한 것은 기술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p.229

한 인간의 품위와 가치는 그 마음과 의지로 이루어진다. 여기 그의 진실한 영광이 있다. 용감성은 팔이나 다리가 아니고, 마음과 심령의 견고성이다. 그것은 우리의 말이나 무기의 가치에 있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자기 용기에 고집하여 쓰러지며, '쓰러져도 무릎으로 서서 전투하는'(세네카) 자, 아무리 죽음의 위험이 임박해도 태도를 조금도 늦추지 않는 자, 숨을 넘기면서도 경멸하는 확고한 눈초리로 적을 쏘아보는 자는 패하여도 우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운명에 패한 것이다. 그는 살해당한것이지 패한 것은 아니다. 가장 용감한 자는 때로는 가장 불행한 자이다. 그러므로 개선 못지 앟은 패배도 있는 것이다.

p.239 우연은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일을 결정한다.

p.240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 소용되는 일들이 있는데, 서로 알지못하기 때문에 모두 대단한 불편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p.241 큰 호의를 가지고 구원해 줄 사람이 있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할 뿐이지 세상이 썩은 것이 아니다.

 

p.242

우리도 역시 그러하였다. 그러나 인공적인 빛을 지우는 자들과 같이, 우리는 빌려 온 방법을 가지고 우리가 타고난 방법을 지워버린 것이다. 그리고 불가능이 아닌 것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습관의 조화임은 알기 쉬운 일이다.

p.257

나는 사슬을 끊었다고 하시겠지요. 그렇소, 마치 개가 오랜 싸움 끝에 사슬을 끊듯이.

그러나 달아나 보면, 그의 긴 쇠사슬 한 끝은 목에 달고 있지요.

우리는 쇠사슬을 함께 짊어지고 다닌다. 그것은 완전한 자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