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節度]: 일이나 행동따위를 정도에 알맞게 하는 규칙적인 한도,
(철학)조화와 완전을 중시한 그리스 정신이 일반적 준거로 삼은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중용이라고 하였다.
"필요 이상으로 현명하지 말고, 검소하게 현명하라."
나는 절도 있는 중용의 마음씨를 좋아한다. 선을 행함에도 절도가 없으면, 역겹지 않다 해도 그것은 나를 놀라게 하며, 그것을 무어라고 불러야 좋을지 모르게 한다. 과녁 너머로 활을 쏘는 자는 화살이 과녁에 못 미치는 자와 똑같이 실패한다. 눈은 캄캄한 속으로 내려가는 때나 너무 밝은 빛 속에 나가는 때나 똑같이 혼란을 느낀다. 플라톤에 나오는 칼리클레스는 극도의 철학은 해롭다고 하며, 이익이 있는 정도를 넘어서 거기 빠지지 말라고 충고한다. 철학을 절도 있게 대하면 유쾌하고 유익하지만, 마침내는 사람을 황당하고 악덕스럽게 만들고, 일반의 종교와 법률을 경멸하고, 사람들과의 교섭을 회피하며, 인간적인 해학을 적대시하고, 모든 정치적 사건의 처리나 남을 도와주는 일이나, 자기를 지키는 일도 불가능하게 되며, 뺨을 얻어맞아도 대항 못하는 인간이 되게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이 옳다. 왜냐하면 철학이 과도하고 지나치게 풍부하면 우리의 타고난 자유를 속박하며, 배운 꾀가 탈이 되어서 오히려 자연이 우리에게 그러 준 좋고 탄탄한 길에서 벗어나게 한다.
우리가 아내에게 갖는 애정은 극히 정당하다. 아내들과 함께 맛보는 쾌감에도 절도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책망을 받을 일이여, 거기에는 불법의 교제에서와 같이 방자하고 음탕한 짓으로 실수할 거리가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결혼이라는 것은 신앙적인 경건한 결합이다. 그 때문에 거기서 얻는 쾌감은 조심스럽고 신중하고 정직하며, 어느 점에서는 엄격성에 관련이 있는 쾌감이라야 한다. 페르시아 왕들은 향연 모임에 아내들을 불러냈다. 그러나 술에 취해 열이 오르며 탐락을 억제할 수가 없게되면, 그들은 이 절도없는 정욕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아내들을 사실로 올려보내고는, 그녀들 대신에 존경의 의무를 느끼지 않는 여자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악이 악을 고치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의 학살과 살인 행위로 하늘의 비위를 즐겁게 해 준다고 하며, 이런 일은 어떤 종교에서도 실천되어 왔다. 그대가 살과 피를 먹고사는 오만한 신이거든 이들을 자시오. 우리는 그만큼 더 그대를 사랑하리다. 그대가 호방한 신이라면 여기 분향과 날개깃이 있소. 그대가 사람이라면 여기 가져온 새와 과실을 드시오.
[발췌:몽테뉴수상록1]
절도에 대한 중요성을 알았다. 선을 행함에 있어서도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긴다. 부부간의 애정도 절도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쾌락에 집중하거나 음탕한 짓으로 실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서로의 존중이 있어야 함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모든 생활에 있어 절도를 지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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